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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8
고전미술이 원근법적으로 구축된 공간 속에 소묘와 채색을 통해 실물을
방불케 한는 생생한 묘사를 한 것도 실은 환영 효과 자체를 위해서가 아
니라 정신적 교훈을 더 생생한 방식으로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여기서
고전미술의 중요한 특성이 도출된다. 즉, 이미 존재하는 '텍스트의 시각
적 번역'이라느 것이다
P109
미국의 평론가 클레멘트 그린버그는 평면성(flatness)을 모더니즘 회화
의 본질로 꼽은 바 있다. 고전 회화가 2차원 평면에 3차원 공간의 환영
을 만들어낸다면, 현대 회화는 그 환영을 파괴하고 다시 2차원의 평면
으로 돌아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마네의 평면 효과는 그 무엇보다도 사물을 상상에 의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그것도 인위적 조건이 아니라 자연의 외광 아래서 눈에 보이는
그대로 묘사하겠다는 투철한 사실주의 정신의 산물이다
P125
모네에 이르러 마침내 회화의 목표는 '객관적' 대상의 재현에서 '주관
적' 인상의 표현으로 바뀐다
P139
고전주의 회화가 색채를 형태에 종속시켰다면, 인상주의 회화는 색채
의 요란함을 위해 윤곽의 명확함을 희생시킨다. 형태나 윤곽은 눈으로
볼 뿐 아니라 손으로 더듬어 만질 수도 있으나, 색채는 오직 볼 수만 있
을 뿐 더듬어 만질 수는 없다. 회화를 촉각적 영역에서 시각적 영역으
로 옮겨놓은 것, 이것이 인상주의가 일의킨 '지각의 혁명'이라 할 수 있
다
P250
색채가 재현의 의무에서 풀려나 그 자체로서 독립적인 의미를 획득할
때 화면은 자연스레 또 다른 경향을 띠게 된다. 바로 상징적 경향이다
P275
상징주의는 눈에 보이는 대상을 재현하는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관념을 표현함으로써 미술을 지각적 차원에서 심리적, 정신적 차원으
로 옮겨놓았다
P355
마티스는 재현의 의무에서 색채를, 피카소는 재현의 의무에서 형태를
해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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